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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PONG STREET


금천구에는 특이한 거리가 있다.  PONGPSTREET(탁구 거리)가 그곳이다.  영남초등학교, 미성초등학교, 금천초등학교, 문성중학교, 독산고등학교, 금천구청탁구단 으로 이어지는 거리가 있다. 아직 정식으로 명명되지 않았지만 금천구 탁구인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처음 미성초등학교가 인연이 되어 금빛나래후원회가 발족이 되고 초등학생이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문성중학교, 독산고가 창단이 되었다. 독산고 졸업생이 생길 무렵 금천구청 탁구단이 창단이 되었고, 이제는 유아탁구단도 창단이 되어 유아부터 실업까지 모두 갖춘 지역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마지막 작품이 전국최초 탁구 대안학교인 금빛나래 학교가 2020년 개교해 독산고 7명, 문성중8명의 여자탁구 학생선수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운동을 하고 있다.


얼마전 최숙현 선수의 아타까운 죽음과 지난해 조재범 사건과 같은 체육계 문제가 있을 때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은 매번 전문체육선수들이 운동만 하지 말고,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해야 한다며, 주중대회 금지, 합숙훈련 금지등 각종 규정을 만들어 억제해 왔다.  선수들이 운동만 하다가 공부를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고등학교때부터는 공부만 하는 친구들을 운동과 함께 공부를 해서 쫓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요즘은 수업은 팀별로 과제를 해결하고 수업을 듣는다.  나만 공부를 안하고 과제를 못해서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그래서 점점 학생선수들은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학교가 바로 금빛나래학교다.  문성중학교와 독산고등학교와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여 별도의 건문(금빛나래학교)에서 오전에 국어,영어,수학,역사,과학등 기본적인 교육과 받고 급식은 각각의 학교인 문성중과 독산고에서 급식을 한후 오후 수업은 대안교과인 탁구를 훈련한다. 


오전받는 기본 수업은 모두의 눈 높이가 맞춰져서 이루어진다.  수학은 중고등학교가 모두가 맞는 수준으로 공부를 하고, 영어는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활영어로 가르친다.  모든 학생들이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수업을 받다 보니 기존 학교에서 매일 잠만 자던 일은 없어졌다.


이밖에도 명사특강 및 악기수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  요즈음 기타를 배우면서 음악에 빠져 있다고 한다.


금빛나래학교는 지난달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한오 프론티어 대표이사인 박성용씨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학교운영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밖에 새로운 운영위원과 중,고 학부모대표를 운영요원으로 위촉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는 탁구 대안학교는 이제 한 학기를 마쳤지만 평가가 좋은 편이다. 선수들이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곳이 이곳 금빛나래학교다. 다른 지자치나 협회에서 마음은 있지만 못하는 곳이 많이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새로운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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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4 18: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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